11/22/63 1
내가 최근까지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중 하나를 꼽는다면 단연 어바웃 타임 이다. 타임리프를 소재로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하는 걸작이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이런 타임리프 소재의 영화와 책이 너무나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인간들이 순간순간을 후회하고 그랬더라면~ 이라는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불안전함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11/22/63 은 내가 읽은 타임리프 소설중 하나다. 과거로 돌아가 케네디 대통령을 살리겠다는 상상, 그런 소재 자체가 황당하지만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정말 대단한 능력처럼 몇일, 몇시간 전으로 돌아가 가벼운 상황을 바꾸는 타임리프가 아닌 케네디 를 살리기 위해무려5년이란 시간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내가 알던 타임리프와는 차이가 있었다. 과연 한 사람으로 인해 역사가 바뀌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기발한 상상 만으로 이 책의 몰입도는 엄청나다. 스티븐 킹 이라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필력 위에 기막힌 설정, 탄탄한 구성은 스티븐 킹 의 팬들에게 또 하나의 명작을 남기는 느낌이다.2월 15일에 미국 드라마로 재탄생한다는데 필히 시청하고 싶다. 책과 드라마는 또 어떤 부분이 다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읽는 내내 한 사람이 생각나게 한 이 소설은 앞으로도 내 감명 리스트에 꾸준히 담길 듯하다.“과거는 바뀌길 원치 않거든요. 바꾸려고 하면 저항을 해요. 변화의 가능성이 클수록 더 심하게 저항을 하죠.”-본문 중
전 세계 3억 독자가 열광한 이야기의 제왕 스티븐 킹,
현대 정치, 사회, 대중문화를 창의적 상상력으로 아우른 최신작.
신작 출간과 동시에 전 세계의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바꾸어 놓는 작가, 스티븐 킹의 최신 대작 11/22/63 이 출간되었다. 현대 미국인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로 남은 존 F. 케네디 대통령 서거의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시간여행자 제이크 에핑을 주인공으로 하는 신작은 1958년과 현재를 오가며 스티븐 킹의 상상력과 필력을 펼쳐 보여준다. 2011년 LA 타임스 최고 미스터리 스릴러 도서상, 국제 스릴러 작가 최고의 소설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은 11/22/63 은 「양들의 침묵」조너선 드미 감독이 영화화 중이다.
주인공 제이크 에핑은 시간여행자이지만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작품에서 시간여행은 오로지 1958년의 지정된 한 곳으로만 이동할 수 있다. 존 F.케네디 사건이 벌어진 건 1963년, 시간여행자는 무려 5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만 사건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과거 세계에서 미래에 영향을 주는 어떤 일도 하지 못한 채, 시종일관 외줄을 타는 듯 위태위태한 상황과 마주하는 제이크. 과거의 거센 위협과 기나긴 시간의 기다림을 뚫고 마침내 존 F.케네디 암살범 오스왈드의 뒤를 추적하며 역사의 진실에 한 발 다가서는데…. 과연 존 F.케네디가 서거하지 않고 살아있었다면, 세상은 더 나아졌을까? 소설적 상상력과 역사적 현장감을 흥미롭게 조합한 스티븐 킹의 신작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