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낸 순간 (시)
"시를 읽는 즐거움 역시 오로지 무용하다는 것에서 비롯한다. 다른 이유 없이 오직 그 언어만을 순수하게 소비한다는 점에서는 어쩌면 훨씬 탐욕적인 독서일지도 모르겠다. 소비할 것은 언어뿐이므로 나는 게걸스럽게 시의 문장들을 받아들인다. 하루 중 얼마간을 그런 시간으로 할애하면 내 인생은 약간 고귀해진다." 어느 책이던가... 신문이던가...이 글을 우연히 접한 후, 오로지 이 글이 좋아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김연수 작가님이 지금은 소설로 유명하지만 본래 시로 등단한 사람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시를 읽는 동안 어쩔 수 없이 무용한 사람이 되겠지만, 하루 1시간은 무용해질 수 있다.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도 뭔가 존재한다면, 우리는 그걸 순수한 존재라고 말할 수 있으리라.작가 김연수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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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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