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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현재까지 자살의 역사에 대해총 망라한책이 출간되었다. 책의 제목은 <자살의 역사>로 자살은 죄악인가 용기인가 아니면 도피인가 라는 부제가 붙었다.이 책의 저자는 한림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였던 이병욱 현 한빛마음연구소장이다.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재직 당시 정신분석과 관련된 논문을 118편을 발표했고 관련된 저서를 여러 권펴냈다. 제1장 서양의 죄의식 문화와 자살, 제2장 동양의 수치심 문화와 자살 , 제3장 한국인의 한과 자살 등 크게 3파트로 구성되어있다.첫 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사례 중심으로기술되어 있어 다양한사람들의 죽음에 대해서간략히 훑어볼 수 있다.우리가 잘 모르는인물들에 대해서도 저자는 친절히 소개하고 있는데책에 소개된 사례들 중몇몇을 제외한 대부분은 몰랐던 사실이었다. 저자는 서문에서 에밀 뒤르켐의 <자살론>에 대해 언급한다. 뒤르켐은 <자살론>에서 자살을 개별적 행위가 아닌 사회적 조건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파악하고 자살을 야기하는 사회적 유형을 이기적 자살 , 이타적 자살 , 숙명적 자살 , 아노미적 자살 등 네 가지로 나누어 구분했다. 저자는 120년 전의 뒤르켐의 이러한 이론이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여성보다 남성이, 기혼자보다 미혼자가, 저학력보다 고학력자가 자살률이 훨씬 높다는 뒤르켐의 연구결과가 120년 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서양인은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는 경우가 많고 동양인들은 죄의식보다는 수치심과 모멸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의 사례들을 봤을 때 이러한 경계는 무너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과거에 비해 자살률이 높아져서 그런 것이 아닐까? 대한민국은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으며 매일 죽음에 대한 결단을 스스로 내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의 배경에는 경제적 혼란, 상대적 박탈감, 날로만 커져가는 빈부격차 등 다양한 요인이작용한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저자는 주위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며 동시에 국가적 차원의 자살예방 대책이 마련되어야한다고 강조한다. 나도 이에전적으로 동의하며 국가는 국민의안전을 보장하며국민이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최근에 드러난 최순실의 국정농단사태를 보며박탈감을 느끼지 않은 국민이 있었을까? 능력과는 무관하게 학연, 지연, 혈연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결정되는 이 사회가 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의 높은 자살률은 비정상적인 정부의 일련의 행태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싹 다 갈아엎어서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면 참 좋을 것 같다.
자살은 옳다, 그르다, 잘했다, 못했다 등으로 단순하게 평가할 수 없는 고도의 윤리적 선택의 문제다. 문제는 과연 다른 차선책이 없었을까 하는 점이며, 그런 결정이 과연 바람직스러운 선택이었을까 하는 점이다. 그러니 자살은 숨기며 쉬쉬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공개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특히 가족과 친지, 친구 및 동료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우리 사회에서 자살은 단지 개인적 차원의 위기 문제로만 넘겨 버리기에는 너무도 심각한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전 사회적 관심과 책임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중요한 점은 자살에 대한 도덕적.사회적 평가가 아니라 그런 선택을 하게 된 개인적 동기와 환경적 배경에 있다는 사실이다. 자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쓰여진 책이다.
프롤로그
제1부 서양의 죄의식 문화와 자살
에트나 화산에 뛰어든 엠페도클레스
알렉산더 대왕에 저항한 웅변가 데모스테네스
스키피오에게 패하고 자살한 한니발
카이사르의 정적 카토와 브루투스의 최후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동반 자살
아내와 함께 동반 자살한 세네카
폭군 네로의 자살
자살한 천재소년 시인 토머스 채터턴
독일의 극작가 클라이스트의 동반 자살
음식을 거부하고 굶어 죽은 고골리
파리 뒷골목 하수구에서 자살한 시인 네르발
라인 강에 뛰어든 슈만
다윈과 함께 항해한 비글호 선장 피츠로이
19세기 말에 벌어진 비극적인 동반 자살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후 자살한 고흐
면도칼로 자신의 목을 그어 자살을 기도한 모파상
자살한 칠레 대통령 발마세다와 아옌데
루 살로메를 사랑하다 자살한 파울 레와 타우스크
베토벤이 죽은 집에서 자살한 철학자 오토 바이닝거
자살한 물리학자 볼츠만과 노벨화학상 수상자 한스 피셔
자살한 공산주의 아나키스트들
러시아 전선에서 자살한 천재 시인 게오르크 트라클
모딜리아니의 뒤를 따라 투신자살한 잔 에뷔테른
자살한 소련 시인 예세닌과 마야콥스키
바다에 뛰어들어 익사한 시인 하트 크레인
자살한 20세기 화가 도라 캐링턴과 키르히너
동료 환자의 도움으로 안락사한 우루과이 작가 키로가
자살한 기업가 조지 이스트만과 필 그레이엄
발명가 캐러더스와 암스트롱의 자살
피레네 산중에서 자살한 발터 벤야민
우즈 강물에 걸어 들어간 버지니아 울프
뇌파 연구의 선구자 한스 베르거의 자살
남경학살의 증인 미니 보트린의 자살
소련의 여류시인 마리나 츠베타에바의 자살
부인과 함께 자살한 천재 수학자 하우스도르프
빨강머리 앤 의 작가 루시 몽고메리
유대인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와 아서 쾨슬러의 자살
게슈타포의 고문 중에 투신자살한 브로솔레트
독일의 전설적인 명장 롬멜 원수와 발터 모델 장군
자살한 나치 지도자 히틀러와 괴벨스, 히믈러
감옥에서 자살한 나치 전범들
토마스 만의 아들 클라우스 만
자살한 현직 대통령 바르가스와 페르난데스
동성애 혐의로 기소된 컴퓨터 공학자 앨런 튜링
자살한 영화감독 제임스 웨일과 토니 스콧
아버지처럼 엽총으로 자살한 헤밍웨이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의 자살
가스 오븐으로 자살한 실비아 플라스와 애시어 웨빌
자살한 현대 미국의 시인들
센 강에 몸을 던진 망명 시인 폴 셀랑
치매에 걸려 자살한 배우 조지 샌더스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와 윌리엄 인지의 자살
생방송 중에 자살한 방송 리포터 크리스틴 추벅
빈손으로 생을 마감한 유전학자 조지 프라이스
자살한 대중가수
샤를 부아예의 순애보와 아내를 살해한 기그 영
신도들과 함께 집단 자살한 짐 존스와 애플화이트
병원에서 투신자살한 헝가리 축구선수 산도르 코치시
아내 진 세버그의 뒤를 이어 자살한 로맹 가리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아우슈비츠 생존자 프리모 레비
100세 나이로 굶어 죽은 경제학자 스콧 니어링
노래하는 수녀 데케르와 샹송 가수 달리다의 최후
자살한 심리학자 콜버그와 베텔하임
자살한 현대 미국의 소설가들
에이즈에 걸려 안락사한 배우 브래드 데이비스
니체의 생일에 맞춰 자살한 철학자 사라 코프만
자살한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와 앙드레 고르
정신병원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여배우 크리스틴 파스칼
안락사 논쟁을 일으킨 라몬 삼페드로의 자살
노년에 자살한 조역배우 판즈워스와 브라이언 키스
옥중에서 자살한 연쇄살인범 해럴드 시프먼
아내와 조카를 살해하고 자살한 찰리 브란트
성 정체성 혼란으로 자살한 데이비드 라이머
프로레슬러들의 자살
알렉산더 매퀸을 발굴한 패션계의 대모 이자벨라 블로
목을 매 자살한 희극배우 로빈 윌리엄스
제2부 동양의 수치심 문화와 자살
은나라 마지막 군주 주왕
돌덩이를 안고 강물로 뛰어든 시인 굴원
억울한 모함을 받고 자살한 한비
유방의 군대와 싸우다 자결한 항우와 장수들
오초칠국의 난으로 자결한 인물들
회남자 를 편찬한 회남왕 유안
누이와 간통한 죄로 음독자살한 제여왕 유차창
온갖 패악을 저지르고 자살한 유건과 유거
평생을 바쳐 전장에서 싸우다 자결한 장수 이광
왕자를 출산한 후 한무제의 지시로 자결한 효소태후
베트남의 여걸 쯩 자매와 바 찌에우의 자살
십상시의 난을 일으키고 투신자살한 환관 장양
원소에 패하고 가족과 함께 자살한 공손찬
마지막 황제들의 자살
숱한 음행을 저지르고 자결한 산음공주 유초옥
억울한 모함으로 자결한 나가야 왕
안녹산의 난으로 자살한 양귀비
안토쿠 천황과 미나모토노 요시쓰네의 비극적인 최후
형 오고타이를 위해 대신 죽은 툴루이 칸
오다 노부나가와 아들 노부타다의 최후
아버지와 함께 자결한 아자이 나가마사
부하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할복한 시미즈 무네하루
일본 다도의 창시자 센노 리큐
옥중에서 자살한 유학자 이지
어머니와 함께 자결한 도요토미 히데요리
십자가를 내세워 난을 일으킨 아마쿠사 시로
태평천국의 난을 일으킨 홍수전
베트남의 유학자 판타인잔
청국 황제 동치제의 뒤를 따라 죽은 효철의황후
사무라이 대장 사이고 다카모리와 노기 마레스케 장군의 자살
천황 암살을 기도하다 옥중에서 자살한 가네코 후미코
빚더미에 올라앉은 후 자살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악성 루머에 시달리다 자살한 배우 완영옥
자신의 이웃 주민들을 살해하고 자살한 도이 무쓰오
패전 후 할복한 일본제국 장군들
다섯 번이나 자살을 시도한 다자이 오사무
야당 인사를 살해한 극우파 소년 야마구치 오토야
불교 탄압에 항의해 분신자살한 틱쾅둑 스님
인도의 영화감독 구루 두트의 자살
사상 개조 후 자살한 만주국 육군소장 정주얼자부
천황제의 복귀를 외치며 할복한 미시마 유키오
노추를 혐오해 자살한 가와바타 야스나리
일본의 아이돌 가수 유키코와 히데
모택동의 부인 강청의 자살
아내를 도끼로 살해하고 자살한 시인 구청
자살한 인도의 배우들
재일동포 출신 중의원 아라이 쇼케이의 좌절과 최후
부모를 무참히 살해하고 자살한 네팔의 디펜드라 왕자
호텔에서 투신자살한 배우 장국영
남경대학살의 참상을 고발하고 자살한 아이리스 장
9·11 테러를 일으킨 조종사 알셰히와 아타
모든 것을 잃고 자살한 프로야구 선수 이라부 히데키
줄기세포 연구의 권위자 사사이 요시키
제3부 한국인의 한과 자살
억울한 모함으로 자결한 호동왕자
두 아들과 함께 목을 매 자결한 봉상왕
이성계의 회군을 반대하고 자결한 이복형 이원계
울화병으로 유배지에서 자결한 서산군 이혜
사당에서 자결한 후 거열형을 당한 사육신 유성원
연산군에게 겁탈당하고 자결한 승평부부인
윤원형의 본부인을 독살한 혐의로 자살한 정난정
반역죄 혐의를 받고 자살한 정여립
탄금대 전투에서 패한 신립 장군
촉석루에서 왜장을 끌어안고 뛰어내린 논개
진주성 싸움에서 패하고 남강에 투신한 의병장들
남원성을 지키다 분신자살한 장수 이복남
광해군의 후궁 소용 정씨와 영조의 딸 화순옹주의 자살
청나라 군사에 저항하다 분신자살한 충신들
대원군의 쇄국정책을 도운 홍순목과 아들 홍만식
을사늑약에 반대해 자결한 순국열사 민영환
망국의 울분으로 죽음을 선택한 우국지사들
조선의 독립을 요구하며 자결한 대종교 창시자 나철
유배지에서 굶어 죽은 최익현과 임병찬
일제에 항거해 폭탄 테러를 가하고 자결한 순국열사들
쥐약을 먹고 자살한 명월관 기생 강명화
애인과 함께 대한해협에 뛰어든 윤심덕
어둠의 시대에 절망한 시인 이장희와 김소월
친일파 미국인 스티븐스를 저격한 장인환
일제에 이용당한 유중희와 최명하
인민군과 맞서 싸우다 자결한 장철부 중령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임병래 중위와 홍시욱 하사
빨치산 대장 박종근과 방준표의 최후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풀러난 후 자결한 이학구 대좌
4·19 혁명으로 자살한 이기붕 일가
어린 딸을 두고 자살한 전혜린
평화시장에서 분신자살한 전태일
의령군 마을 주민 62명을 살해하고 자폭한 우범곤 순경
자살한 프로선수들
반미 구호를 외치며 분신자살한 서울대생 김세진과 이재호
자살한 교주 박순자와 유병언
재벌가의 자살
자살한 대중가수들
자살한 동성애자들
공직자들의 자살
자살로 생을 마감한 배우들
악성 루머에 시달리다 자살한 최진실
자살한 노동운동가들
버지니아 공과대학에서 총기난사 후 자살한 조승희
봉화산 바위에서 투신한 노무현
행복 전도사 최윤희의 동반 자살
자살한 영화감독 곽지균과 김종학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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