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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니체의 <비극의 탄생>을 읽게 되었다. 니체의 다른 저작들을 철학, 사상적인 호기심을 품고 접근했다고 한다면 <비극의 탄생>은 예술에 대한 니체의 시선을 경험해 보려는 시도였다고 하겠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꺼내든 것은 김용옥 선생의 젊은 시절 저작이었고 그것은 연극에 관한 것이었다. 그가 말하려던 어떤 놈점 중 하나를 "이것에 관해서는 니체의 <비극의 탄생>에 잘 나타나 있으니 참고해도 좋다"라고 쓰여 있었고, 나는 자연스레 미뤄두었던 이 책에 손이 갔다. 니체의 나이 28세에 쓴 데뷔작이라고 한다. 그는 그리스 비극의 정신 속에서 과연 무엇을 탐구하고 발견하였던 것이며, 무엇을 우리의 생에 견주어 비교하고 닮거나, 혹은 닮지 않으려 했던 것일까. 지금 읽는 <선악의 저편>이 끝나거든 곧장 달려가 알아볼 일이다.
예술가를 위한 형이상학의 최고 경전!

명료한 번역, 풍부한 문헌과 주석으로 니체를 만나다



희랍 비극의 근원이라는 고전 문헌학적 주제를 다룬 비극의 탄생 은 니체가 바젤 대학 교수로 있던 1872년에 발표한 저술로 당시 고전 문헌학자들로부터 철저한 외면에 이어 맹렬한 비난을 받았다. 독일 고전 문헌학을 대표하는 빌라모비츠 묄렌도르프가 신문에 기고한 신랄한 서평은 당시 고전 문헌학계의 분위기를 보여 준다. 비판의 초점은 비극의 탄생 이 고전 문헌학적 저작이라기보다는 철학적 사변에 치우쳐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책의 진가는 문헌학자들이 비판했던 바로 그 철학적 사변에 있었다.



희랍 문명에 대한 니체의 통찰에서 20세기 지성들은 근대 서구 문명을 비판적으로 고찰할 방법을 찾았으며, 음악에 대한 니체의 사변에서 예술가들은 문명의 저변에서 꿈틀거리는 예술적 힘의 가능성을 발견하였다. 비극의 탄생 은 20세기 철학, 문학, 예술과 음악, 심지어 정치에까지 심대한 영항을 미친 책으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에 버금가는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자기비판을 시도함



리하르트 바그너에게 헌정한 서문



제1장 - 제24장



참고문헌



역자 해설 | 비극의 탄생 의 새로운 번역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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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시인의 자장가올해는 유난히 그림책을 많이 읽었다. 마음이... 그러고 싶었나보다. 뜻하지 않게 만나게 된 선물 같은 이 책은 도종환의 동시에 그림을 곁들여만들었다.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우울할 때 가끔 남편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데, 이 책을 듣다가 마음이 따뜻해져서 자꾸 눈물이 났다. 슬퍼서가 아니라 뭉클 뭉클 마음이 따뜻해져서. 바로 이 부분부터. 아가는 엄마가 자장가를 불러주고, 둥지 속의 산새 알은 어미 새가 품어주는데, 내 곁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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