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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 나이트

ksbv 2020. 12. 18. 03:45

아라비안 나이트

<아라비안 나이트>가 1000일 밤 동안 이어진 이야기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렸을 때 읽었던 이야기는 그야말로 동화책에 어울리는 모험담 위주로 편집되었던가 봅니다. 세헤라자드가 들려준 이야기로 기억나는 건 그간 알라딘과 요술 램프 라든지, 알리 바바와 40인의 도적 , 신드바드의 모험 이었는데, 이 책에는 그런 내용은 전혀 안 나오네요. 덕분에 처음 보는 내용을 읽게 된 건 좋았지만, 솔직히 얘기하자면 읽으면서 많이 당혹스러웠습니다. 인디고의 책들은 올컬러로 그려진 삽화가 워낙 예뻐서 초등학생인 조카에게 선물로 주곤 했는데, 이 책은 도저히 선물할 엄두가 나질 않을 정도로요.(^^;) 아라비아의 옛날이야기이니 현대 정서와 맞지 않을 거라는 건 감안해야겠지요. 그러나 책장을 넘길수록 점점 마음이 불편해지는 건, 정말 사랑이란 무엇일까? 란 의구심이 고개를 들기 때문입니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남녀는 아름다운 외모 때문에 말 한 마디 섞어보지도 않고 첫눈에 반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손에 넣기 위해 동원하는 수단이 정말 납득이 안 가는 경우도 많구요. 목차를 보면 운명같은 사랑 - 신비한 모험 속에서 피어난 사랑 - 비극으로 끝난 슬픈 사랑 , 이렇게 3가지로 분류를 해놓았는데, 별로 공감 되는 사랑 이야기들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이야기에는 엽기적이고 잔혹한 보복까지 등장하는 통에 기겁을 할 정도였죠.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보다는 덧없는 연애놀음으로 고생하고 피폐해지는 젊은이들의 얘기 같았습니다. 교정 부실로 인한 오탈자에 분개해서 인디고의 책들은 더 이상 안 사기로 결심할 정도였는데, 이 책의 경우 7군데 정도 발견했구요. 다만, 민규하의 화려한 삽화는 아라비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이국적인 아름다움으로 책에 잘 어울렸다고 해야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격정적이고 신비로운 이국의 ‘사랑 이야기’

흥미진진한 모험과 이국의 환상적인 정취가 담긴 세계적 명작 아라비안 나이트 가 인디고에서 성인들을 위해 출간하는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제 8번째 권으로 다시 나왔다. 이 책은 완역본이 담고 있는 300여 편의 달하는 이야기들 중 9편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엮어 독자들이 고전 명작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아라비안 나이트 는 샤라자드가 샤리아르 왕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들려주는 천 일하고도 하룻밤 동안의 이야기로, 그 방대한 양으로도 유명하다.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사랑 이야기’라는 부제를 가지고 출간된 이 책은 그동안 아라비안 나이트 라는 제목을 가지고 나왔던 여느 책들과는 달리 오롯이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구성되었다. 신분의 차이를 뛰어 넘어 지켜낸 공주와 평민의 사랑, 사랑하는 이를 되찾기 위해 위험한 모험을 감행한 용기 있는 한 남자의 사랑,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며 죽음을 맞이한 비운의 연인의 사랑까지. 천 일 동안 펼쳐진 아홉 빛깔의 사랑 이야기들은 독자들의 마음속에 잔잔한 여운을 남길 것이다.

천일야화의 시작
- 샤리야르 왕과 샤라자드 이야기

운명같은 사랑
목숨을 건 용기 있는 사랑
- 하산과 샤라자드 이야기
진심으로 마음을 얻은 열정적 사랑
- 아르다시르 왕자와 누후스 공주 이야기
고난 속에 지켜 낸 지조 있는 사랑
- 딘과 쟈리스 이야기

신비한 모험 속에서 피어난 사랑
운명을 걸고 되찾은 불멸의 사랑
- 미나르 공주와 하산 이야기
신들이 맺어준 신비로운 사랑
- 자만 왕자와 브두르 공주 이야기
신분을 뛰어 넘은 지고지순한 사랑
- 알리와 미리암 공주 이야기

비극으로 끝난 슬픈 사랑
죽음이 갈라놓은 애달픈 사랑
- 박카르와 나하르 이야기
천생배필의 나무
- 오트바와 라이야 이야기
뒤늦게 깨달은 아픈 사랑
- 아지즈와 아지자 이야기

천일야화, 그 후의 이야기
- 영원히 끝나지 않을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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