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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나마 그 중 좋아하는 작가가 고흐입니다...전 특히 아몬드나무를 정말 좋아해요...이 책은 고흐의 작품에 대한 설명이라기보다는 그 그림으로 인해 연상되는 것들... 더불어 거기에 맞는 시구절.... 좋네요~^^한 그림에 대해서 설명이나 시구절이 10분정도면 읽을 수 있기에 짧은 틈틈이 읽기에도 좋습니다.아.. 다른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며 볼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그림을 다시 한 번 더 살펴보기도 하고, 좀 더 꼼꼼하게 살펴보게 되기도 하구요... 

그동안 혼자 견뎌야 했던 수많은 감정들, 오늘, 시와 그림이 마음을 만나는 특별한 곳으로 초대합니다 요조, 정여울 추천! 시와 그림을 만나는 마법 같은 마음 여행 시와 그림이 내 마음을 알아챈 순간들을 따스하게 담아낸 에세이. 이 모든 이야기는 저자의 사적인 체험과 기억에서 출발하지만, 시와 그림을 거치면서 보편성을 획득하며, 독자들에게도 친밀한 공감의 순간을 선사한다. 또한 시?그림과 관련된 교양 지식을 곁들여 시와 그림을 겹쳐 읽는 기쁨, 그것을 위한 새로운 시?그림 읽기의 기술을 소개해 준다. 고흐 씨, 시 읽어 줄까요 는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어 버린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나이가 들면서 사라지고 잊히는 것들, 그리고 그것을 다시 발견한 순간에 출현하는 기쁨과 슬픔, 애도와 성숙의 문장들로 가득 차 있다. 이때, 시와 그림은 자신의 감정을 견디고 감추고 지우는 것을 ‘어른답다’고 여기는 관점에 균열을 내며, 외로움, 그리움, 미움, 놀라움 등 마음의 무한한 영토를 탐험하게 한다. 시를 좋아하지만 그림도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오랜 친구가 손으로 써서 보낸 편지 같은 이 책을 읽고 나면, 독자들 역시,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시와 그림을 만나고 싶을 것이다. 또는 그런 만남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기분이 들 것이다.

들어가며 | 다시, 슬픔이 말을 걸면


1 전 시 실
부드러운 햇살이 창턱에 앉아 있고

햇볕 좋은 날
강은교 「빨래 너는 여자」
카미유 피사로 [빨래 너는 여인]

참 특별한 생일 선물
마르크 샤갈 [생일]
이해인 「꽃밭 편지」

엄마의 낡은 스웨터
장 프랑수아 밀레 [뜨개질 수업]
문태준 「두터운 스웨터」

감자 냄새
빈센트 반 고흐 [감자 먹는 사람들]
김선우 「감자 먹는 사람들」

숨기고 싶고 고백하고 싶은
한용운 「비밀」
윌리앙 아돌프 부그로 [비밀]

러브레터
신용목 「실상사에서의 편지」
요하네스 베르메르 [열린 창가에서 편지를 읽는 여인]


2전시실
가장 밑바닥 감정의 기록

버려진 개
고영민 「꼬리는 개를 흔들고」
프란시스코 고야 [모래에 묻히는 개]

등의 슬픔을 보여 줘
오귀스트 로댕 [다나이드]
서안나 「등」

마음을 태우는 위험한 불꽃
에드바르트 뭉크 [질투]
남진우 「불면」

내가 미워했던 사람
렘브란트 판 레인 [돌아온 탕자]
정호승 「용서의 의자」

눈물의 맛, 눈물의 농도
디르크 바우츠 [울고 있는 마돈나]
성미정 「눈물은 뼛속에 있다는 생각」

한없이 혼자인 날
김정희 [세한도]
신현정 「적소」

마지막 한 줄로 연주하는 노래
조지 프레더릭 와츠 [희망]
천양희 「희망이 완창이다」


3전시실
사물의 기억, 세상의 약속

나와 나, 그리고 나
윤두서 [자화상]
서정주 「자화상」

한밤중의 맨발
김기택 「맨발」
르네 마그리트 [붉은 모델]

마술 거울
파블로 피카소 [거울 앞의 소녀]
이상 「거울」

작지만 큰 세상, 서재
장한종 [책가문방도]
이선영 「나의 독서」

땅의 숨결을 담은 옛 지도
작가 미상 [전주 지도]
황동규 「옛 지도」

세상의 유명한 사과들
알브레히트 뒤러 [아담과 이브]
폴 세잔 [과일 접시가 있는 정물]
함민복 「사과를 먹으며」

잔혹한 시간이 지나가고
존 싱어 사전트 [독가스를 먹은 병사들]
최명란 「아우슈비츠 이후」

아카이브 | 인용 작품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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