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떤 대기업 직원이 그런 말을 하는 걸 들은 적 있습니다. "(라이벌 타사 직원에게) 너네가 우리 회사로 옮기면 일이 힘들어서 단 하루라도 버티겠냐?" 여기서 허접한 조직으로 폄하된 그 회사 역시, 단 하루라도(?) 자녀를 그 회사에 두고자 고위층들이 취업 비리까지 저지르는 초일류 기업입니다. 그런데도 업무 강도가 그만큼 차이 난다는 건데, 하물며 사회적 평판도 그닥 좋지 않은 널널한 회사에 근무하면서 팔자 좋은 불평을 늘어 놓는 극히 일부의 현, 전직 직원들을 보면 절로 탄식이 나올 밖에요.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나 할까요.본래 일류 기업은 일류 직원들만 뽑아서 키웁니다. 그러니 그런 초일류 조직에 한때라도 몸 담았다는 게 이후 사회 경력의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는 겁니다. 여기서 조직의..
우리는 대개 선과 악으로 등장인물들을 바라본다. 도둑의 경우에도 정말 나쁜 짓을 하는 도둑과 의적으로 나누곤 한다. 그런데 아르센 뤼팽의 경우에는 선과 악의 경계가 아리송하다. 이번에는 천재 소년인 보트를레가 아르센 뤼팽의 적수로 등장하는데, 뤼팽과 대적하면서도 순수한 모습이 많이 드러나고, 반면 뤼팽은 냉소적이지만 매력이 있다. 두 캐릭터의 차이가 책을 읽어나갈 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도둑, 아르센 뤼팽! 「아르센 뤼팽 전집」 제3권 기암성 . 100년 넘게 칭송받아온 추리 문학의 고전을 최신 원전 완역본으로 만나본다. 1905년 첫 선을 보인 이래로 추리 소설 마니아들의 열렬한 사랑과 아낌없는 응원을 받아온 도둑 ‘아르센 뤼팽’. 피비린내 가득한 범행 현장에서도 아름..
경찰대학 1기로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하는 숙명과도 같은 필자의 경찰 경력. 제목이 말해주듯 그간 필자는 많은 시련과 고민속에서도 꿋꿋하게 그 자리를 지켜 왔고 경찰을 위해서 일을 해 온듯 하다. 선두주자의 외로움은 겪어보지 않고 누가 알겠는가.. 책 전체적으로 선두주자로 살아온 필자의 자와자찬이 아닌 공직자로서 느낀 솔직한 감정과 현대 사회에서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들을 절제된 언어로 잘 표현된 것 같다 책을 덮은 후 조만간 또 한번 읽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경찰대학교 1기 수석 입학, 수석 졸업. 이후에도 경찰대학 출신 경감 1호, 경정 1호, 총경 1호, 경무관 1호, 치안감 1호, 치안정감 1호. 늘 경찰대학 출신의 선두주자였다. 한 분야에서, 그것도 30년 가까이 줄곧 ‘1호’..
==금리인상은 돈을 잃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금리인상기에도 누군가는 돈을 벌고, 또 누군가는 돈을 잃는다.==금리는 어렵다 뜬구름같다.구름 모양을 보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나.그 구름을 옐런이 만들든 버냉키가 만들든 우리한테는 읽어내지 못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없다.일반적인 얘기를 먼저 한다.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여 물가가 목표에 가까워지거나 경기가 과열되면 금리를 인상한다.금리인상으로 돈이 줄어들면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아 경기가 가라앉는다.주가는 주춤하고 자산은 쪼그라들 것이다.현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시간 문제이고 금리 인상은 언젠가 효력을 발휘해서주가를 끌어내리고 자산가치를 되돌릴 것이다.문제는 그게 언제 오느냐다. 모른다.예측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보인다.오..
[서평] 죽은 철학자의 살아 있는 위로 [최훈, 김시천, 도승연, 이은지 저 / 교보문고]개인적으로 옛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죽은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책이 너무 읽고 싶었다.이 책의 구성이 참 흥미로웠는데 우리가 살면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소한 고민들부터 심각한 고민들까지 다양한 고민들이 담긴 내용의 편지를 철학자들에게 보내면 해당 철학자들이 자신의 철학과 함께 고민에 대한 답을 조언해주며편지에 답장을 해주는형식이었다. 여기서 철학자들에게 고민을 이야기하는 내용을 들여다 보면 이 세상을 사는 모든 사람들이 그 언제든 느낄 수 있는 고민들이었다. 나의 고민이 될 수도 있고 우리의 엄마, 아빠, 친구의 고민이 될 수 있는, 그 누구나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고민을..
여행자의 독서 시리즈를 읽은지 한참 시간이 흐른 후 세번째 시리즈가 출간된것을 알게 되었어요이 책을 알고 나서 이 시리즈 3권을 전부 소장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계기입니다!언제 출간되었는지를 모를 3번째이야기이자 마지막이야기일 것 같은 이 책니 정말 읽고 싶어졌어요그래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아직 읽기 전이지만 전작들과 다르게 어떤 내용들이 있을지 궁금합니다어떤 에피소드들이 나를 즐겁게 만들고 견문을 넓혀줄까?? 하는 기대가 상당히 큽니다언젠가 책을 통해서 여행을 혼자서 혹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떠나고 싶습니다 그때가 올때까지 더 분발하겠습니다!‘네이버 북 캐스트’ 오늘의 책 선정단 30인이 선정한 여행서 Best 10! 여행자의 독서 , 그 세번째 이야기여행지의 책은 힘이 세다. 독서와 함께하는 여행을 ..
프리드리히 니체의 을 읽게 되었다. 니체의 다른 저작들을 철학, 사상적인 호기심을 품고 접근했다고 한다면 은 예술에 대한 니체의 시선을 경험해 보려는 시도였다고 하겠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꺼내든 것은 김용옥 선생의 젊은 시절 저작이었고 그것은 연극에 관한 것이었다. 그가 말하려던 어떤 놈점 중 하나를 "이것에 관해서는 니체의 에 잘 나타나 있으니 참고해도 좋다"라고 쓰여 있었고, 나는 자연스레 미뤄두었던 이 책에 손이 갔다. 니체의 나이 28세에 쓴 데뷔작이라고 한다. 그는 그리스 비극의 정신 속에서 과연 무엇을 탐구하고 발견하였던 것이며, 무엇을 우리의 생에 견주어 비교하고 닮거나, 혹은 닮지 않으려 했던 것일까. 지금 읽는 이 끝나거든 곧장 달려가 알아볼 일이다.예술가를 위한 형이상학의 최고 경전! ..
만화책 즐겨읽기 682빈손으로 활을 당겨 해를 떨군 한겨레 옛이야기― 신과 함께, 신화편 상주호민 글·그림애니북스 펴냄, 2012.11.16. 11000원 젊은 만화가 주호민 님은 우리 신화에 만화라는 옷을 입혀서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신과 함께》라는 이름으로 2010년에 ‘저승편’을, 2011년에 ‘이승편’을, 2012년에 ‘신화편’을 마무리지어요 우리한테도 ‘하느님 이야기(신화)’가 있느냐고 아리송해 할 분이 있을 텐데, 우리한테뿐 아니라 모든 겨레에는 ‘하느님 이야기’가 있어요. 중국에도 일본에도, 태국에도 라오스에도, 브라질에도 멕시코에도 저마다 다른 ‘하느님 이야기’가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그리스나 로마 하느님 이야기만 있지 않습니다. 북유럽이나 아일랜드 하느님 이야기만 있지도 않고요. 다만..
세계에서 가장 먼저 어린이날을 만든 나라가 우리나라라고 한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사회시스템은 이와는 무관한 듯 보인다. 어느덧 세월호는 언론의 장난질 속에 거의 잊혀지고 있다. 누구에게 책임을 지워야 하는지 관련한 비리와 더불어 제도상의 문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재발을 막을 것인지에 대한 논의 보다는 보상금이 얼마인지에 초점을 맞춘 보도들 속에 어처구니 없게도 시민들의 관심은 조금씩 멀어져가고 있는 것이다. 이미 우리나라 사회문제를 진단한 많은 책을 출간한바 있는 우석훈씨가 작년 이맘때쯤 출간한 이 책을 나는 오늘에서야 읽어보며 다시한번 그날의 충격을 되새겨보았다.누구도 이 배에서 내릴 수 없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기 전에는 경제학자 우석훈이 쓴 내릴 수 없는 배 는 어떻게 이 사건이 일어날 ..
이 책을 보기전에 사경인 회계사 책을 먼저봤다. 그 책을 보면서 재무제표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다. 대변과 차변 구분이라던지 발생주의와 현금주의 회계에 대한 내용이라던지 사실 사경인 회계사책에는 재무재표보다는 재무제표를 이용해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중요했었다. 박동흠회계사 책에서는 아직은 재무제표에 초보인 나에게 기업투자보다는 재무재표에 대한 지식을 쌓게해주어 재미있었다. 아직 재무제표를 완벽하게 보지는 못하지만, 아주 기본적인 개념정도는 알 수 있어서 오히려 기업투자를 위한 분석에 더 도움이 되었다.꼭 필요한 내용만 집중적으로 다룬 재무 분석 가이드재무제표에 관련된 책은 그동안 수없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주식투자자가 정말 궁금해 하고, 속 시원히 알고 싶은 부분을 꼭 집..
- Total
- Today
- Yesterday
- 5차원 달란트 교육
- 은이의 손바닥
- 행복했던 날들만 기억해
- 투자의 99%는 금리다
- 유엔미래보고서 2025
- 다큐멘터리 차이나
- 북경대 新 HSK 실전 모의고사 3급
- 반하다 (무삭제 연재본)
- 의문의 기록
- 팀장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 평화가 깃든 밥상
- 1센치 영문법
- 여름을 삼킨 소녀
- 기암성 - 아르센 뤼팽 전집 03
- 짧은 영광
- 비극의 탄생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0
- 내릴 수 없는 배
- 첫 번째 펭귄은 어디로 갔을까?
- 신과 함께 - 신화편 (상)
- 죽은 철학자의 살아 있는 위로
- 우상의 시대 교회의 사명
- 천안함 7년
- 여행의 문장들
- 시작은 브롬톤
- 짚신 신고 도롱이 입고 동네 한 바퀴!
-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 도해 우주선
- 박 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
-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 그래서 더 슬픈 영혼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